강릉 강문해변
안녕하세요. 코로나 유행 여파로 2년 넘게 자유로이 잘 다니지 못했는데 거리두기 해제로 제 마음도 밖으로 가고자 하는 마음이 해제되어 무작정 아무 생각없이 강릉으로 차를 몰고 갔습니다. 서해가 가깝지만 동해의 시원한 파도가 보고 싶어 계획없이 자유로이 네비게이션에 강릉 해수욕장을 쳐서 갔습니다. 그러다 얻어 걸린 강릉 강문해변. 예전에 가보았지만 여전히 자유로운 느낌의 푸르고 아름다웠습니다.
세인트 존스 호텔
일요일에 무작정 잡은 세인트존스 호텔! 강문 해변과 가깝고 일요일에는 주말요금에서 조금 할인된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오션뷰는 너무 비싸서 패스하고 그나마 반 오션뷰를 예약했는데 반 오션뷰도 베란다에서 바다를 보기엔 충분하였습니다.
아름다운 푸른 바다가 절경이 눈 앞에 펼쳐져 가슴이 뻥 뚫린 듯 하였습니다. 내려가서 바다에 하얀 모래 사장을 하염없이 걸리고 싶어 졌습니다.
강문해변
찰랑 찰랑 거리는 파도 소리가 너무나도 듣기 좋았습니다. 날씨가 조금은 추웠지만 반팔차림으로 거닐기 좋았습니다.
푸른 바다를 보니 하염없이 지평선을 멍하니 바라보았습니다. 이렇게 바다를 바라보니 그동안 복잡한 생각과 마음이 어느정도 정리되는 듯하였습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 찰칵!
강문해변에는 사진을 찍기 좋은 스팟이 여러 있었습니다. 그 중에 강문의 글짜 하나가 인상적인 곳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은파 횟집
하염없이 걷다 보니 저녁시간이 다 되어서 우연히 들른 횟집! 강문해변에는 참으로 많은 횟집들이 줄지어 있었습니다. 2층 전망이 좋은 곳을 찾다 보니 한 횟집이 눈에 띄어서 들어갔습니다.
마침 일요일이라 사람들이 많이 없어 2층 전망 좋은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바닷가에 근처에 가면 자연산 회를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평소 도시 횟집보다 상당히 비쌌습니다. 그래도 바닷가에 왔으니 자연산 회를 안 먹어볼 수 없어서 자연산 회를 주문하였습니다. 메뉴에는 없지만 오늘은 자연산 참돔이 잡혀서 추천해 따라 참돔을 주문하였습니다.
비싼 가격인 만큼 상당히 많은 양의 부가 음식이 많이 나왔습니다. 본 메뉴 회가 나오기 전에 이렇게 많이 나오다니 정말 2인분이 맞나 싶을 정도 였습니다. 그래도 비싼 가격만큼은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해물찜! 콩나물과 조개가 듬뿍 들어가 있었습니다.
에피타이저로 나온 세꼬시와 전복회, 멍게, 고둥, 문어 등이 나왔습니다. 에피타이저로 나온 회였지만 알차고 신선했습니다.
가리비찜도 나왔습니다. 따끈한 상태로 나와서 쫄깃하니 맛있었습니다.
항상 나오는 고등어구이. 아미 어느정도 배가 찼지만 고등어구이는 따뜻한 상태가 가장 맛있기 때문에 얼른 맛 보았습니다.
이 쯤되면 소주를 안 시킬 수가 없습니다. 요새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자제하려고 했지만 이렇게 훌륭한 안주가 나오니 소주 한 병 시켜 봅니다.
자연산 참돔
드디어 나온 자연산 참돔! 몇 년만에 먹어보는 건지 이미 색깔부터 영롱한 빛을 내고 있었습니다.
회도 얇게 떠서 마치 꽃을 수놓은 거처럼 보았습니다. 여기 직원분의 귀뜀이 없었으면 몰랐을 것 같았습니다. 항상 잡히는 생선이 아니니 메뉴판에는 없었습니다. 다음에 바닷가 근처에 있는 횟집에 가면 참돔이 잡혔는지 꼭 물어봐야 겠습니다.
탱글탱글하고 쫄깃한 맛이 일품이 자연산 참돔! 가격은 비쌌지만 그래도 참돔을 맛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회를 다 먹기 전에 튀김이 나왔습니다. 배가 정말 불렀지만 따끈따끈하게 나와 안 먹어볼 수 없었습니다. 오늘은 정말 벨트를 풀고 무작정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함께 나온 생선초밥! 계획없이 자유로이 강릉에 놀러와서 원없이 회를 먹고 가네요.
마무리로 나온 매운탕! 매운탕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비린맛은 없었고 국물은 깊고 진했습니다. 생식으로 인한 허전한 위장에 뜨끈하고 깊은 국물이 나와 속을 덮여 주었습니다. 국물이 너무 맛있어서 끝까지 먹었습니다.
계획없이 자유로이 강릉에 와서 푸르고 아름다운 바다도 보고 회도 배터지게 먹었습니다. 복잡하고 어지러운 생각이 사로잡힐 때 이렇게 아무 생각없이 여행을 떠나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몸과 마음이 리프레쉬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세상 사는 일이 치열하고 힘든 일이 투성이지만 이렇게 자유로이 여행을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요?